
공무원은 과거 "철밥통"이라 불리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급여는 적지만 퇴직시점까지 고용안정이 보장된 공무원의 인기가 상승하였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 이후 적은 급여, 가중되는 연금, 전근대적인 조직체계 등으로 인해 공무원의 선호도가 떨어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공무원의 현실과 이에 따른 대응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MZ세대 공무원을 위한 조언
1. 현실을 깨닫고 대응방법을 정해라!
2. 결론
1. 현실을 깨닫고 대응방법을 정해라!
a. 공무원의 현실
공무원의 현실은 아래와 같다.
1) 낮은 급여


낮은 급여
공무원은 낮은 급여를 받는다. 2022년 기준 9급 1호봉 기준 월 급여는 1,686,500원이다. 이는 최저임금(시간당 9,160원)기준 월 급여 1,914,440원 보다도 더 낮은 편이다. 물론 공무원의 경우 기본급여 외 주요 수당(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등)을 합칠 경우 실질적으로 수령하는 금액은 최저임금보다 높긴 하지만, 그래도 최저임금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에서 급여가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공무원의 경우 업무 특성상 기존 업무시간 외 근무를(이하 시간외근무) 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데, 시간 외 근무를 할 경우 받는 금액은 일반적인 회사에서 받는 금액(시간당 통상임금 * 1.5배)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을 받는다. 2022년 기준 9급공무원은 시간당 9,068원의 시간외수당을 받는데, 이는 근로기준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시간외수당(시간당 통상임금의 150%)보다 낮은 금액이다. 이와 같이 낮은 수당을 받는 이유는 공무원은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2) 힘들어지는 업무와 낮아지는 자존감


(좌) 무너진 교권 / (우) 악성 민원인_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zZWd5MSlCi0&t=105s
새로 채용되는 공무원들의 경우 업무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해진 공무원의 숫자와 여러가지 일(불필요한 일 다수 포함)이 계속 더해짐에 따라 해야 할 일들은 늘어나고 있으며, 악성민원인, 학교의 경우 불량한 학생(대개 불량한 학생은 그 부모도 비슷한 류 일 확률이 높다.) 등 제어할 수 없는 어려운 업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도 당연히 이러한 업무 일선에는 가장 젊으며 낮은 봉급을 받는 저연차 공무원들이 주로 투입된다.
3) 낮아지는 연금

공무원연금산식변화_출처 : https://blog.naver.com/piggms/222203417529
공무원연금 역시 계속 낮아지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일반적인 연금과 다른 산식으로 산출되는데, 기여율이란 매 월 급여의 일정 퍼센트를 내는 것이며, 지급률이란 퇴직 이후 받는 연금액수와 직결된다. 이를 바탕으로 연금을 대략적으로 산출하면 아래와 같다.
연금개혁 이전(기여율 7%, 지급률 1.9%, 근무연수 30년, 평균급여 월 400만원)
- 월 납부금액 : 28만원 (400만원 * 0.07)
- 퇴직시 연금 : 월 228만원
연금개혁 이후(기여률 9%, 지급률 1.7%, 근무연수 30년, 평균급여 월 400만원)
- 월 납부금액 : 36만원 (400만원 * 0.09)
- 퇴직시 연금 : 월 20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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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공무원의 증가, 공무원급여상승률 감소 등에 의해 공무원연금의 경우 추후 기여율은 11%, 13% 등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지급률은 현 1.7%에서 1.5%, 1.3%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MZ세대(2,30대)공무원들이 퇴직하게 되는 20~25년 이후가 되면, 기여율은 13%이상, 지급률은 1.2%미만이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참고로 공무원의 경우 퇴직금 역시 공무원연금에 합산되어 계산이 이루어진다. 만약 공무원도 일반 회사처럼 퇴직금을 받는다고 하면(근무연수 30년, 퇴직시점 급여 550만원) 약 1.65억원(세전)을 퇴직금으로 일시적으로 받을 수 있지만 공무원이기에 이는 불가능하다.
b. 대응방법
위와 같은 공무원의 현실에 대한 대처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아니다 싶으면 빨리 그만둬라!

의원면직
정말 아니다 싶을 때에는 그만둬라. 내 적성에 맞지 않고 내가 가진 능력에 비해 받는 대우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여긴다면, 아직 능력이 있을 때 빨리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는 것이 더 나을 수 도 있다. 답답한 조직환경 내에 오래 머물다 보면, 나 역시 이와 같은 조직환경에 물들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변화를 하고 싶어도 변화가 어려워질 것이다. 하지만 그만둘 때에는 그만두고 나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과 준비를 마치고 나서 그만두도록 하자! 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은 나를 쉽게 자르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2) 괜찮다 싶으면 빠르게 내 방향을 정해라!

가늘고 길게 연명하기
공무원으로 계속 지낼 수 있다고 하면, 내가 갈 길의 방향을 분명히 정하도록 하자!
공무원이 되어 일반적으로 가게 되는 길은 크게 3갈래가 있다.
첫 번 째는 "명예의 길"이다. "명예의 길"이란, 공무원 조직 내에서 최대한 상급자 등에게 잘 보이고, 어려운 일도 도맡아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빠르게 승진 등을 추구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명예의 길"을 갈 경우 내가 어느정도 이상의 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으며, 계속 열심히 이 일을 해야 된다는 점이 단점이다.
두 번 째는 "연명의 길"이다. "연명의 길"이란, 조직 내에서 어느정도 자존감을 유지한 채 현상상태를 유지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다. 현재 가장 많은 공무원들이 선택하는 유형이다. 하지만 "연명의 길"을 갈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연명을 하기 위한 요구치가 조금씩 높아지게 되며, 초임공무원의 경우 내가 그토록 경멸하였던 조직 내 상사들의 모습이 내 미래 모습이 됨을 의미한다.
세 번째는 "잠행의 길"이다. "잠행의 길"이란, 공무원의 직을 유지하면서, 가능한 최소한도로 일을하며 신경을 쏟는 것이다. 승진 같은 것에는 일절 관심을 보이지 않고, 힘든 업무는 최대한 회피하며, 악성민원인 등을 만나는 경우 신경정신과에 가서 2~4주의 진단서를 끊어 병가처리를 하는 등 쉽게 해고하지 못한다는 공무원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며 일에서의 소모를 줄이고, 남은 여력의 시간과 여유를 바탕으로 자산을 쌓는 활동(부동산투자, 기타 투자공부 등)을 하는 것이다. "잠행의 길"은 내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조직 내 인간관계는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 같이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 첫 번째 방법을 택하는 사람은 과거도, 지금도, 미래에도 계속 소수일 것이다. 그리고 과거 및 현재는 두 번째 방법을 택한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면, 미래에는 세 번째 방법을 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3) 각자도생이다.

각자도생
지금은 각자도생의 시대이다. 승진을 하고 싶어서, 주변의(직장동료) 시선이 두려워 내가 하고 싶은 방향대로 하지 못한다면, 불행해지는 것은 나 자신이다. 공무원은 200%의 일을 하게 되면, 250%의 일이 주어지고, 100%일을 하면, 120%의 일이 주어진다. 하지만 50%의 일을 하게 되면, 기존에 내가 가진 일이 더 경감된다. 하지만 200%의 일을 한 사람과 100%의 일을 한 사람, 그리고 50%의 일을 한 사람이 받아가는 급여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공무원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직책이라고 하지만, 공무원의 일 만을 가지고는 더 이상 실질적인 생활의 연명도 점점 어려워지게 될 것이기에 법적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은 선 안쪽에서 각자도생을 해야 한다.
2. 결론
결론은 아래와 같다.
a.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비효율적 조직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책임감이 강하고 융통성이 부족한 사람들의 경우 내가 해야 되는 일의 적절성을 생각하기보다 나에게 주어진 일은 반드시 내가 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기 쉽다. 하지만 내가하는 일이 과연 적절한 업무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가장 쉽게 일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방법은 내가 받는 급여 대비 일의 양이다.) 공무원조직을 비롯한 모든 조직에서 상급자의 업무는 여러 업무를 적재적소에 분담하여 모든 일이 원할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는 나에게 정해진 일을 내가 다 하지 못하였다는 것은, 상급자의 업무(여러 업무를 적재적소에 분담하는 것)가 부족하였음을 의미한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내 가족에게만 가져도 충분하다.
b. 그 자리에 계속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밖은 지옥이다 - 미생
십여년 전 방영되었던 드라마 "미생"에 나온 인상깊은 구절 중 "회사가 전쟁터라고?, 밀어낼 때까지 그만두지 마라. 밖은 지옥이다."라는 말 이 있다. 이 이야기는 드라마 및 원작웹툰을 안 본 사람들도 어디에선가 한 번 이상은 들어본 이야기 일 것이다.
이 이야기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그 만큼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구절이지만 다른 의미에서 바라보면, 조직 내에 오래 머물어 그 곳에 귀착된 부속품 중 하나가 된 경우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됨을 의미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회의 변화속도가 빨라질수록 내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 있는 자리에 계속 머물기 어려워짐을 의미한다. 차라리 자리에 연연하기 보다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노력을 미리 해 변화에 좀 더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c. 내가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산을 갖추는데 노력해야 한다.

공무원 복무규정
현 직위를 최대한 활용하여, 자산을 갖추는데 노력해야 한다. 위에 첨부사진으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의 원조문을 넣은 이유는,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겸직금지'라는 말에 고정관념을 가져, 자산을 모을 수 있는 활동에 대해 무형적인 제약을 두기 때문이다. '겸직금지'라는 이야기에만 고정관념을 가지기보다 법조문을 보고, 허용되거나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좀 더 다양한 자산창출활동 및 이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은 어떨까?
일례로 "유튜브"를 통해 광고 등을 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면, 영리적인 행위에 해당될 수 있지만, 광고 등의 개제 없이 본인 직무와 관련없는 영상 등의 송출만 한다면 이는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어긴 것이 될까? 그리고 이러한 규정으로 인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것이 마음 속에 계속 남아있지 않을까? 어떻게 생각해 보면, 공무원이라는 직위가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여러가지 일을 도전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인큐베이터가 될 수 도 있다.
자산을 모으기 위한 다양한 공부를 하는 사람들 중 MZ세대 공무원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공부만 하는 것 보다는 무엇이든 실행에 옮기고 꾸준히 하는 것에서 결과는 시작된다.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이다. 거시경제, 시장흐름 등등 공부만을 하여 학문적 지식을 쌓는 것 보다,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부동산을 구입해 보도록 하자! 그러면 더 많은 관심과 새로운 공부방향이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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