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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경제,부동산정보

개미가 주식으로 돈을 잃는 이유 (워렌버핏의 포트폴리오와 현금비중)

by 마우스클릭 202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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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정보는 쓰레기다 라는 뭐 그런 뻔한 이야기, 선반영의 마법이라는 쉬운 이야기 말고

정말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제 개인적인 뇌피셜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

하락과 상승 비율과 액수 문제

자 1주에 100만원인인 주식 A가 있다고 해 봅시다.

사자마자 하한가를 맞고 다시 상한가를 맞았을 때, 투자자의 수익은 얼마 일까요?

30% 하락 후 30% 상승을 하더라도 하락과 상승의 비율은 30%로 동일하지만 내 손익은 -9%나 됩니다.

언젠간 오를거라고 생각해서 계속해서 버티더라도 쉽게 본전까지 오기 힘든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죽어라 빠졌다가 이제 막 상승시기에 도달더하도 이미 하락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 구간을 메울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온 경우가 태반입니다.

 
 

기관이나 외인 투자자의 경우 손실이 날 경우 반등 모멘텀이 없다면 다시 들어갈 지언정 당장에는 손절을 칩니다. 그리고 다시 반등 모멘텀이 있으면 들어가서 수익을 봅니다. 그래서 같은 주식을 같은 증권사에서 사팔사팔 하는 겁니다.

그런데 개미는 안그러죠.

모멘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못 버티고 파는 개미가 있는가 하면, 모멘텀이 없는데도 죽자살자 그냥 그 주식에 매달리는 개미가 너무나 많습니다. 주식 격언 중 해당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니 말 다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떨어질지 오를지 신이 와도 모릅니다.

그래서 무조건 현금을 일정 비중 이상 들고 있어야 합니다.

물타기가 필요한 이유

(현금보유)

아까 100만원을 가지고 하한가 상한가를 맞은 케이스를 다시 볼게요!

하한가 맞은 사람이 다시 본전인 100만원 정도 수준까지 오르려면 최소한 70만원에서 43%가 올라야 됩니다.

손해는 30%였는데, 본전 회복에 43%의 수익이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반드시 주식을 할 때는 현금을 보유해야 됩니다. 물타기를 하던 불타기를 하던 현금을 보유해서 매수 단가를 낮춰야만 동일한 비율로 원금 회복이 가능하니까요

여러분의 현금보유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24년 5월 1분기 실적발표 때 공개한 버크셔해서웨이 (워렌버핏)의 포트폴리오입니다.

당시 몰래 매집했던 손보사 처브를 공개했던 때인데, 처브와 옥시덴탈 등을 매수하면서 애플과 파라마운트 그리고 HP 등을 처분했죠.

24년 1분기 공개자료 기준 버핏의 현금 보유액은 1,890억 달러였습니다. 한화로 대충 257조원이죠

버핏의 현금보유액 (23년 말 기준 157.2b달러)

23년 연말 1,572억달러일도 역대 최고치라고 했는데, 24년 1분기때는 더 늘어서 1,890억 달러까지 늘었습니다. 24년 2분기 때는 2천억 달러를 넘을거라고 말하고 있구요

물론 이건 단순 금액이기 때문에 우상향 하는건 당연합니다.

이걸 가지고 워렌버핏의 현금보유가 사상 최대이니 위기에 대응해야 됩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바보겠죠; (언론이 이걸로 어그로를 끕니다만)

화폐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에 금액은 늘어나는 게 정상이니까요. 그래서 현금의 비중을 봐야 합니다.

워렌버핏의 현금 보유 비중은 10~20%선을 왔다갔다 합니다. 2011년 이래로 보유 현금 비중은 약 15% 정도 됩니다.

응? 얼마 안되네?

버핏도 물 탈 돈도 없구만!

나도 15%는 있는거 같은데?

뭐 이렇게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아닙니다;

저건 주식 대비 현금의 비중이 아니라 전체 자산 대비 현금의 비중입니다.

버핏은 주식 외에도 초단기채권과 같이 현금과 다름없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발행한 T-Bill (1년 이하 단기 국채)만 해도 24년 1분기 발표 기준 1,580억 달러만큼 가지고 있습니다. 현금 1,890억 달러에 T-Bill이 1,580억달러이니 이것만 합쳐도 480조원 가까이 되죠

여기에 일반 국채 등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까지 더한다면 현금성 자산의 비중은 확 올라갑니다.

ONLY 주식 : 3,500억달러

ONLY 현금 : 1,890억달러

주식 대비 현금 : 55%

워렌버핏이 보유한 주식이 대충 350B이고, 현금이 189B이니 주식 대비 현금은 55%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T Bill이나 그 외 채권까지 더하면 현금성자산이 주식을 압도합니다.

즉 총알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말이죠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요?

대부분 예수금의 100%를 주식에 몰빵합니다.

현금 비중이 높다고 해도 20~30%정도 밖에 안되죠...

주식 매수는 5회 분할매수

할 자신 있으면 들어가세요

삼성전자 주가

삼성전자 주가입니다.

아주 재수없게 21년 코로나 유동성 폭발시기에 삼성전자 96,800원에 물렸다고 가정해봅시다.

최근에 좀 올랐기에 망정이지 5만원대였으면 손실만 40%입니다; 여튼 이걸 5회에 걸쳐 분할매수 했다고 가정해보면 어떨까요?

단순 물타기가 아니라 그냥 적당한 때에 오르던 떨어지던 100만원씩 샀다는 가정입니다.

만약 5번에 걸쳐서 총 500만원을 100만원 가량씩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처음 100만원 어치 (96,800원 x 10주) 가량을 매수했다면 현재 79,600원 대비 -17.8%지만, 2차~5차까지 꾸준히 매수했다면 수익률은 15~17%를 왔다갔다 하지만 보유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수익금은 갈수록 커지게 됩니다.

하락할 때든 상승할 때든 샀기 때문에 이런데, 만약 드라마틱하게 더 하락했다면 계속해서 손해겠지만 손해 비중은 계속해서 줄어듭니다.

반대로 하락할 때 매집했다가 상승하면 수익금은 훨씬 더 드라마틱하게 오르겠죠

여튼 이런식으로 분할해서 계속 매수할 수 있을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최소한 주식 대비 현금의 비중이 50%는 되어야 포트에 5~7개 종목이 있다는 가정하에 이런 대응이 가능한데, 사실 개미중에 이정도의 현금을 보유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연기금, 각종 공단은 끊임없이 수혈되는 자금을 통해 물타기 / 불타기가 가능하지만 개인은 그게 안됩니다.

그리고 단순하게 워렌버핏의 포트폴리오만 보고 따라 사는 사람들이 간과하는게 바로 현금보유 비중입니다!

버핏은 떨어질 때 계속해서 사지만, 개미는 떨어질 때 하염없이 보고있기만 하기에.. 수익률 격차는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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