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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경제,부동산정보

주식 물타기 정답 3가지!

by 마우스클릭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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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 10개를 투자해서
10개 모두
수익을 내긴 어렵다!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성공적인 투자자는 100번 중 51번 이기고 49번은 잃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켄 피셔는 주식시장에서 60%의 예측 적중률도 대단한 것이며, 꾸준히 70% 이상의 적중률을 낸다면 세계적인 부를 거머쥘 수 있다고 했다. 피터 린치에 따르면 주식 고수들도 10개를 고르면 그 중 4~7개만이 수익을 내는데, 그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몇 종목이 높은 수익을 내며 자산 전체의 수익률을 끌어올린다. 

이처럼 투자를 하다보면 최소 한 종목 이상에서는 손실을 보는 게 지극히 정상이다. 그 중에서도 유독 손실 폭이 큰 종목이 생기기 마련이다. 계속 거슬린다. 눈엣가시 같다. “저것만 없으면 내 수익률이 더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이때 많은 투자자들이 ‘ 주식 물타기’를 한다.

‘물타기’란 일종의 주식 은어이다. 오염된 컵에 물을 들이부어 희석시키는 것과 같이 손실 상태의 종목을 더 매수해서 원금을 늘리며 상대적인 수익률을 낮추는 개념이다. 

주식 물타기의 효과는 두 가지다. 하나는 별로 쓸모없는 효과이고, 다른 하나는 유용한 효과다. 

첫째, 물타기로 수익률을 낮추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게 쓸모없는 효과다. 원금이 늘어났으니 원금 대비 손실‘률’은 줄지만 손실액 자체는 그대로다. 

둘째, 향후 주가가 다시 오를 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건 유용한 효과다. 

주가는 그대로라고 가정한 상태에서 100만원을 물타기 했다고 해보자. 손실률은 –20%에서 –10%로 절반이나 줄였지만, 손실액은 여전히 똑같이 20만원이다.



손실‘률’만 줄어들고 손실액은 그대로거나 더 커진다면 이는 잘못된 물타기다. 또 투자가치가 낮은 종목만 물타기하다가 다른 좋은 종목을 놓친다면 이 역시 잘못된 물타기다. 이번 글에서는 이와 같이 잘못된 주식 물타기를 피하는 세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여유자금으로 천천히 물을 타라

물타기란 별 것 아니다. 결국 ‘추가매수’의 한 방식이다. 보유종목의 수익이 손실인 상태에서 추가매수를 한다는 의미다. 투자를 위한 자산이나 금융상품은 언제나 여유자금 내에서 매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정위기를 견디기 어렵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수익이 난 주식도, 손실이 난 주식도 모두 여유자금 내에서 투자해야 한다. 

내집마련도 아닌데 무리하게 돈을 끌어와서 투자할 필요 없다. 어차피 주가의 바닥을 알기란 불가능하다. 주식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언제나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현금비중이 지나치게 적다면 부실한 재정상태다. 

물타기를 포함한 추가매수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두 가지다. ① 여유자금 현황, ② 기업의 내재가치. 여유자금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무리한 투자는 단행하지 않는 게 좋다. 


가장 중요한 건 분할매수다. 지금이 바닥이라고 함부로 주식을 충동구매하지 말고, 추가하락과 추가 악재 발생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매수해야 한다. 여유자금을 한 번에 다 들이붓지 말자. 시간을 두고 조금씩 매수하는 게 좋다. 


둘째, 손실폭이 아닌 회복 가능성을 봐라

물타기는 손실이 큰 종목에 하는 게 아니다. 물타기는 가망이 있는 종목에 하는 거다. 주가는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오르지 않는다. 가망 없는 종목에 물타기를 하면 손실‘률’은 줄일 수 있지만, 손실액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손실액이 더 불어날 뿐이다. 

100만 원 중 –20%로 20만 원을 잃던 종목을 물타기 해서 200만 원 중 –15%로 30만원을 잃는 편이 더 손해다. 오히려 물타기 할 돈을 다른 좋은 종목에 투자할 기회비용을 날릴 뿐이다.  

 

셋째, 종목의 비중을 고려하라

‘물 타다가 대주주 됐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떨어질 때마다 매수했더니 금액이 엄청나게 불어난 사례다. 주식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하거나, 일부 기업이 도산 직전일 때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지금이 바겐세일 기간이다.”라며 다른 우량주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물타기 하는 종목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져선 안 된다. 분산투자의 원칙을 항상 고수해야 한다. 지금 당장 손실이 커서 물타기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종목보다는, 지금 수익권이어서 추가매수하면 수익‘률’은 줄어들지만 계좌 전체의 수익 금액이 오를 종목을 매수하는 게 낫다. 

 


<주식 물타기 체크리스트>

1. 투자할 여유자금이 충분한가?

□ 3년 내에 많은 돈이 들어갈 이벤트는 없는가?(결혼, 이사, 대학 진학 등)
□ 빚을 내어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가?
□ 직업 안정성이 높은가? 또는 지금 당장 실직해도 6개월 이상 버틸 수 있는가?

2. 다른 종목보다 주가 회복 가능성이 높은가?

□ 현재 실적이 잘 나오는가? 혹은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은가?
□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신용등급은 높은가?
□ 주가 하락 원인이 일시적, 외부적, 심리적 요인인가?
□ 추가적으로 발생한 악재는 없는가?
□ 업종 자체가 전망이 좋은가?
□ 투자하기 더 좋은 다른 종목은 없는가?(주식, ETF, 채권, 예금 포함)

3. 전체 자산에서 비중이 너무 크지 않은가?

□ 전체 자산에서 주식의 비중이 너무 크기 않은가?
□ 주식 자산 중 해당 종목의 비중이 너무 크지 않은가?
□ 다른 더 유망한 종목의 비중이 너무 적진 않은가?

 
손절과 물타기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나 역시 주식에서 예측 적중률은 50% 내외다. 단기 예측은 동전 던지기와 다를 바 없다. 천장에서 팔거나 바닥에서 산 적도 거의 없다. 고점에 오랜 기간 물리고 나서야 매도할 때도, 바닥을 한참 지나서야 대량으로 매수할 때가 대부분이다. 지금도 보유종목 8개 중 2개는 확실한 손실이고, 2개는 수익과 손실 상태를 수시로 오가며 횡보한다. 

필자는 웬만하면 매도 버튼을 누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손절할 때가 종종 있다. 매수 당시 해당 기업의 성장성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했거나, 유행할 때 현혹된 경우다. 또는 실적의 하방 압력이 커지거나 기업 구조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졌을 때도 아주 가끔 손절한다. 작년에는 버라이즌을 54달러에 매도했고, 디즈니를 130달러에 매도했다. 국내주식 중에서 네이버도 30만원에 손절한 후 미국 우량 배당주/경기방어주에 투자해서 기회비용을 아끼고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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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어떤 종목은 물타기로 수익을 극대화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주가가 크게 하락한 스타벅스 물타기를 한 후 15% 이상의 수익을 냈다. 미국 성장주 ETF인 SPYG도 가끔씩 추가매수하며 평단가를 낮춰 최근 다시 수익으로 전환했다. 

계좌에 찍힌 손실률만 봐서는 주식 물타기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 솔직히 말해 직감과 운도 필요하다. 위에서 말했듯 사람은 그 누구도 일관되게 60% 이상 적중하는 예측을 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할 수 있는 건 손실‘률’에 상관없이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키며, 여윳돈 내에서, ‘가망이 있는’ 기업에 물타기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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