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돈되는 경제,부동산정보

고환율 수혜주에 대해 (환율 관련주) Ft. 현대차 주가와 조선

by 마우스클릭 2024. 5. 24.
728x90

환율이 미쳤습니다.

환율추이

미국이 4번의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5.5%까지 올라갔습니다. 고금리 시대가 1년넘게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우리나라 기준금리 (3.5%) 보다 2%P나 더 높습니다. 한미 금리차가 역전된지도 꽤 시간이 지났죠.

금리란 쉽게 말해 '돈의 가격' 입니다.

금리가 높다는 말은 그 만큼 돈의 값어치를 높게 쳐준다는 말이죠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돈의 가치를 높게 쳐주는 미국으로 몰려 갔습니다. 1년에 우리나라보다 2%를 더 쳐주는데 당연히 미국으로 돈이 몰리죠. 그렇게 원화를 팔아치우고 달러로 환전하는 바람에 강달러 현상은 지속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에 육박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은 방긋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수출 마진이 증대됩니다.

해외에 반도체, 자동차, 조선(배)를 팔아치워 달러를 벌어오는데, 그 달러의 가치가 높으면 당연히 이익이죠.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은 환차익을 보게 되고, 환율이 떨어지면 환차손이 발생합니다. 같은 1달러를 벌어도 환율이 높으면 위 그림처럼 1달러에 200원 더 먹는 셈이죠. 영업이익이 20% 뛰는 셈입니다.

다만, 눈여겨 보셔야 할 게 ① 해외에서 수입하는 원자재 비중과 ② 생산기지의 위치 입니다.

달러로 매입해야 되는 원자재가 많다면 달러 환율 상승은 원자재 매입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손실과 직결되며, 해외 생산기지 비중이 높다면 인건비 등의 부담이 커지므로 수익성이 훼손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하며, 국내 원자재를 바탕으로 달러를 벌어들이는 회사가 어딘가를 봐야 합니다.

그게 진짜 고환율 수혜주 입니다.

자동차 (현대자동차)

고환율 찐 수혜주 중 하나는 바로 현대차입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환율 10원이 오르면 현대차 영업이익이 2~3천억원이 오른다고 하죠.

21년 대비 24년 1월은 30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만약 현재 수준의 환율이 24년 내내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환차익 만으로 6~9조를 번다는 말입니다. 물론 24년 내내 이정도 수준의 환율이 유지되진 않겠지만요

여튼 현대차는 환율에 매우 민감합니다. (좋은 쪽으로)

 
 

그래서 4월 16일 중동 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증시는 곤두박질 칠 때 (코스피 장중 2% 하락), 오히려 현대차 주가는 올랐습니다.

중동 정세불안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30%가 운송되는데, 이란이 영해임) 유가가 급등하고 유가 급등은 물가 상승으로 직결되며, 이 때문에 금리 인하가 요원해지고 있습니다. 24년 4번 정도는 할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지금은 2번 인하도 어렵다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리가 내려가지 않으니 강달러 현상은 지속되고 있구요. 이 모든게 맞물려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강보합을 유지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원재료 수급

현대자동차의 차량 부품은 56%를 국내공장에서 생산하며, 이 또한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등 자회사로 부터 공급받습니다. 원재료 수급 측면에서 달러의 영향을 덜 받는 편입니다.

현대자동차 내수/수출

매출 비중

 

반면 23년 기준 현대차의 주력이자 이익률이 높은 승용과 SUV 부문의 매출 비중을 보면, 국내 내수판매가 22.7조원이고 해외 수출이 37.5조원입니다. 수출비중이 무려 62%죠.

생산은 국내 비중이 높고, 그 마저도 대부분 계열회사로 부터 매입하는데, 판매는 해외에서 더 많이 이뤄지니 환차익 혜택을 더블로 볼 수 있는 겁니다.

현대차 주가에는 호재죠

조선주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조선주도 대표적인 환율 관련주입니다. 고환율의 수혜를 보는 주식이죠.

배는 무조건 달러로 거래되며 대부분이 해외수주 물량입니다. 즉, 환율이 오르면 무조건 환차익을 보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생산기지는 100% 한국에 있죠...

거제도에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조선소가 위치해있고, 울산에 HD한국조선해양 조선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후판은 포스코로 부터 받습니다.

원화로 대금을 결제하죠.

단, 환율의 시점이 중요!

조선 대금 지급 구조는 헤비테일 구조로 인도하는 시점에 전체 대금의 60%를 지급 받습니다. 이게 수주산업인 조선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죠... 삼성중공업이 다 만들어 놓은 시추선 4대 인도 못하고 (60% 못받고) 회사 문 닫을 뻔 했으니까요.

여튼 수주한 선박의 인도시 (잔금 60%를 받을 때) 고환율이라면 환차익으로 이익률이 급증합니다.


현대차 주가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지만 고부가가치 차량인 제네시스 라인 판매 호조로 역대급 매출과 이익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습니다.

연초 15만원이었는데 지금은 25만원선이니 이 무거운 주식이 무려 60%넘게 올랐습니다.

거기에 고환율 이슈로 수혜를 보고 있으니 금상첨화죠...

과거 삼성동 한전부지 매입으로 외국인투자자의 외면을 받던 현대차가 달라졌습니다. (당시 정몽구 독단적인 10조 투자 결정에 외인들이 혀를 내 두르며... 썰물처럼 빠져나감)

앞으로도 고환율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현대차 실적도 좋을 전망이니... 주가 전망도 밝지 않을까 합니다.

300x250

댓글